메릴랜드 주 소재의 수준 높은 대학 및 교육 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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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의 여러 훌륭한 명소들을 방문한 데에 이어 이번에는 이곳의 아름다운 대학 캠퍼스들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메릴랜드 소재의 50여개 이상의 단과 및 종합 대학들 중에서 이 주의 교육 수준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세 개의 대학을 어렵게 선별하여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명문 사립인 존스 홉킨스 대학교였다. 볼티모어 시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존스 홉킨스는 메인 캠퍼스인 홈우드 캠퍼스를 비롯하여, 존스 홉킨스 병원이 있는 동부 볼티모어 캠퍼스, 피바디 음대 캠퍼스, 그리고 아름다운 항구를 배경으로 자리한 캐리 비지니스 스쿨이 있는 하버 이스트 캠퍼스의 네 군데로 이루어져 있었다.

4학년 학부 학생의 가이드를 받으며 이루어진 캠퍼스 투어 동안, 존스 홉킨스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 세계적 명성을 가진 의과 대학원 이외에도, 간호대와 교육대, 음대, 경영대 등도 매년 미국 내 최상위권에 랭크되고 있었으며, 연구 중심 대학인 만큼 캠퍼스 어디를 가든 우수한 연구 시설과 진지한 모습으로 연구에 임하는 학생들을 쉽게 접할 수가 있었다.

메릴랜드 인스티튜트 칼리지 오브 아트

두 번째로 방문한 대학은 역시 볼티모어에 위치한 명문 사립 미술 대학교인 메릴랜드 인스티튜트 칼리지 오브 아트였다. 약자를 딴 줄임말 이름인 MICA로 더 잘 알려진 이곳은 미술 대학인 만큼 캠퍼스 곳곳에 예술적인 에너지가 흐르는 듯 했다. 클래식한 고전적 건물들과 현대적인 건물들이 한데 섞여 조화를 이루는 캠퍼스에서는 곳곳에서 학생들의 전시 작품들을 쉽게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궁전의 홀에 들어서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메인 빌딩의 엔트리 홀이 무척 아름다웠던데, 나선형의 클래식하고 아름다운 계단 아래로 진열된 조각상들 주변에 앉아 자유로이 스케치를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은 아직까지도 눈에 선할 만큼 인상적이었다.

한편, 대학 안팎으로는 학생들 및 교수진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들이 많이 열리고 있었는데, 연중 내내 이어지는 다양한 전시회들에 대한 정보는MICA웹사이트의 이벤트 캘린더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유니버시티 오브 메릴랜드 – 칼리지 파크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칼리지 파크에 위치한 유니버시티 오브 메릴랜드였다. 총 11개 대학으로 이루어진 메릴랜드의 유니버시티 시스템을 대표하는 이곳은 15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듯, 다른 어느 대학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멋진 캠퍼스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넓게 펼쳐진 잔디와 푸르른 나무들,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벽돌색의 건물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모습에 방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캠퍼스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뛰어난 학습 시설들 이외에도 이 대학의 상징적인 건물인 메모리얼 채플을 비롯하여 아트 갤러리, 스타디움 등 방문할만한 매력적인 곳이 많이 있었는데, 그 중 가장 흥미로웠던 곳은 명상 및 추모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평화롭고 아름다운 정원인 Garden of Reflection and Remembrance라는 곳이었다. 여러 학생들이 둥근 모양의 미로와 그 주변에 놓인 벤치에서 걷거나 혹은 앉아서 조용히 사색을 즐기고 있었는데, 활기차게 움직이는 캠퍼스의 다른 곳들과 대조되는 차분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늘 방문한 세 곳의 대학교는 각자만의 서로 다른 색깔과 장점, 매력을 가진 학교들이었지만, 우수한 시설과 교수진, 그리고 훌륭한 학생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최고 수준의 대학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 기관들을 한데 둘러볼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